【 앵커멘트 】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바나나와 망고, 패션 푸르트 등 열대 과일들. 우리나라에서도 재배된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지구온난화로 한반도가 더워지면서 가능해진 건데 앞으로 육지에서 야자수를 볼 날도 그리 멀지는 않아 보입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브라질 남부가 원산지인 아열대 과일 패션 푸르트가 넝쿨 줄기마다 탐스럽게 매달렸습니다.
3년 전 경북 구미에서 처음 재배된 이후, 요즘은 더 북쪽인 충북 충주에서도 출하됩니다.
경북 안동에선 사람 키만 한 초록색 잎 사이로 열대 과일 바나나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황순곤 / 경북 안동 파파야 농장 주인
- "이런 열대 과일나무 재배가 잘되고 과일 생산도 되더라 하는 거죠."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특히 이곳에는 제주도에서만 나던 한라봉, 우리나라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커피 열매와 파파야 열매까지 열렸는데요. 이 모든 게 따뜻해진 날씨 덕분입니다."
아열대 과일인 파파야와 멜론은 경북 고령에서, 제주 감귤은 경주와 충주에서도 맛볼 수 있고,
경북의 사과는 이제 강원도의 특산물이 되면서 그 빈자리를 아열대 과일 망고가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조재욱 / 경북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사과, 포도, 복숭아 등 주산지가 북쪽으로 밀려나고 있고 그 자리에 아열대인 파파야, 망고…."
실제로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1.8도나 올랐고, 현재 연평균 기온이 열대 과일 생육조건인 15도에 이르는 남부지방은 2020년엔 16도까지 오를 것이란 관측입니다.
▶ 인터뷰 : 김해동 / 계명대 환경학부 교수
- "금세기(21세기) 중후반 정도 되면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은 아열대 기후대로 변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한반도의 과일 지도마저 바꿔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바나나와 망고, 패션 푸르트 등 열대 과일들. 우리나라에서도 재배된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지구온난화로 한반도가 더워지면서 가능해진 건데 앞으로 육지에서 야자수를 볼 날도 그리 멀지는 않아 보입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브라질 남부가 원산지인 아열대 과일 패션 푸르트가 넝쿨 줄기마다 탐스럽게 매달렸습니다.
3년 전 경북 구미에서 처음 재배된 이후, 요즘은 더 북쪽인 충북 충주에서도 출하됩니다.
경북 안동에선 사람 키만 한 초록색 잎 사이로 열대 과일 바나나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황순곤 / 경북 안동 파파야 농장 주인
- "이런 열대 과일나무 재배가 잘되고 과일 생산도 되더라 하는 거죠."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특히 이곳에는 제주도에서만 나던 한라봉, 우리나라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커피 열매와 파파야 열매까지 열렸는데요. 이 모든 게 따뜻해진 날씨 덕분입니다."
아열대 과일인 파파야와 멜론은 경북 고령에서, 제주 감귤은 경주와 충주에서도 맛볼 수 있고,
경북의 사과는 이제 강원도의 특산물이 되면서 그 빈자리를 아열대 과일 망고가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조재욱 / 경북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사과, 포도, 복숭아 등 주산지가 북쪽으로 밀려나고 있고 그 자리에 아열대인 파파야, 망고…."
실제로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1.8도나 올랐고, 현재 연평균 기온이 열대 과일 생육조건인 15도에 이르는 남부지방은 2020년엔 16도까지 오를 것이란 관측입니다.
▶ 인터뷰 : 김해동 / 계명대 환경학부 교수
- "금세기(21세기) 중후반 정도 되면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은 아열대 기후대로 변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한반도의 과일 지도마저 바꿔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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