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출두에 앞서 메시지 밝힌다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메시지를 준비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측 손범규 변호사는 20일 "내일(21일) 검찰 출두 즈음에 박 전 대통령이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준비하신 메시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손 변호사는 "입장 표명 장소나 표명할 내용을 비롯한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9시 30분께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마련된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로 출석한다.
최순실 씨(61·구속기소)의 국정농단과 사익 추구를 지원한 점이 인정되면서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에 따라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의 피의자 조사는 '최순실 게이트' 수사의 정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이후 대국민 담화나 신년 인사회, 특정 인터넷 방송 인터뷰를 제외하고 공개 석상에서 이와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밝힌 적이 없어 어떤 메시지를 남길 지 주목된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