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심판 최종변론 'D-1'…박근혜 대통령 헌재 출석 물건너갔나

탄핵 심판 최종변론 'D-1'…박근혜 대통령 헌재 출석 물건너갔나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사건 최종변론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출석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불출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26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박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종변론은 24시간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계산이 나온 데 따른 것입니다.

박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처음으로 심판정에 직접 나와 최후진술을 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헌재는 22일 16차 변론에서 27일을 변론 종결일로 못 박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출석 여부를 아직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헌재 관계자는 "아직 대리인단으로부터 들어온 답변은 없다"고 말했고, 대통령 측 역시 "결정하지 못했다. 대통령께서 숙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직무정지 상태이긴 하지만 현직 대통령인 만큼 청와대 밖으로 나설 때는 경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대략 이날 오후에는 입장을 헌재에 밝혀야 모든 준비가 차질 없이 이뤄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헌재에는 청와대로부터 연락이 왔거나, 경호실 요원들이 오가는 움직임은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돼 박 대통령의 헌재 출석은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전의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특검의 대면조사가 성사되지 않은 상황에서 헌재 출석까지 불발되면 법 절차는 외면하고 장외 여론전만 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