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학교가 단 한 곳도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 지정 가능성이 큰 국립 고등학교까지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강원대 사범대 부설고등학교와 경상대 사대부고, 전남대 사대부고, 경북대 사대부고, 충북대 사대부고, 교원대 부설고 등 6곳은 최근 연구학교 지정 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전국 19개 국립고교 중 1학년에 한국사 과목을 편성해 연구학교 신청 대상인 학교는 모두 12곳이다.
교육부에 의견을 전달한 6곳 외에 구미전자공고·인천해사고·부산해사고·부산기계공고·한국과학영재학교·전통예술고 등도 연구학교 지정 신청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졌다.
현재까지 단 한 곳도 신청한 학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마감은 오는 15일이다. 국립학교마저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신청 학교가 한 곳도 없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교육부는 연구학교 신청이 없자 국정교과서를 사용하는 연구학교 신청 마감을 당초 지난 10일에서 15일로 5일간 연기했다.
교육부는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은 각 학교의 자율 결정에 맡긴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오는 15일까지 연구학교 신청을 받기로 된 만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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