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딸 정유라(21)씨가 다닌 청담고등학교를 상대로 벌인 '갑질' 행위도 본격 수사에 나섰다. 특검은 최씨의 부당 행위에 업무방해, 뇌물 혐의 등의 적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특검과 교육계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근 최씨 딸 정유라(21)씨가 다닌 청담고의 일부 교사를 소환해 조사했다.
이대 입시·학사 농단뿐만 아니라 고교를 상대로 벌인 '교육농단' 수사도 본격화한 것이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청담고를 상대로 감사를 진행하고 정씨에게 학사·출결관리, 성적처리, 수상 등에서 특혜를 준 청담고 전 교장, 체육교사, 담임교사 등 청담고 관계자 7명을 수사의뢰했다.
특검은 최씨의 부당 행위에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교사의 금품 수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최씨는 물론 해당 교사에게 뇌물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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