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에 뇌물 의혹"…김영재 원장 부인 박채윤 씨 구속

【 앵커멘트 】
안종범 전 수석에게 수천만 원대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았던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가 구속됐습니다.
비선 진료 의혹에 대한 구속영장이 첫 발부되면서 특검 수사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출석한 박채윤 와이제이콥스 메디컬 대표.

청와대의 '보안손님'이자 최순실 씨가 단골로 찾았다던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의 부인입니다.

안종범 전 수석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각종 특혜를 얻은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 인터뷰 : 박채윤 / 와이제이콥스 메디컬 대표
- "안종범 전 수석에게 명품가방과 현금 뇌물로 준 혐의 인정하십니까?"
-"…."

박 대표는 법정에서 안 전 수석의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며 뇌물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구속됐습니다.

특검은 박 대표가 안 전 수석 측에 현금 2천5백만 원과 명품가방 등을 건네고,

지난 2015년 의료용 실 개발 과제로 15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안 전 수석의 자택 압수수색에서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 특검은,

지난 2일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상대로 정부 지원금이 나간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또한 김 원장 부부를 상대로 비선 진료와 유착 관계 의혹 등을 밝힐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