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 119구급대가 1분마다 한 번씩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119구급대 활동실적'을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19구급대는 지난해 총 52만8247건을 출동해 34만3497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하루 평균 1447건 출동했고 이를 초로 환산하면 60초에 한 번꼴이다. 환자이송은 하루 평균 941명으로 92초마다 1명씩 이송한 셈이다. 전년대비 출동건수는 4.3%, 이송인원은 2.4%씩 증가했다.
119구급대 이용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51~60세가 5만6395건(16.4%)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50대부터 100세 이상까지가 전체의 54.58%를 차지해 고령화에 따른 노년층의 구급서비스 이용률이 높았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12만3876명(36.1%)으로 가장 많았고 회사원 4만8853명(14.2%), 주부 4만4144명(12.9%), 학생 3만744명(8.9%)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8~10시가 3만6505명(11.2%)으로 가장 많았고 0~2시가 5026명(1.55%)으로 가장 적었다.
월별로는 1994년 이후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지난해 8월이 3만791명(9%)으로 가장 많았고 7월 3만720명(8.9%), 5월 2만9859명(8.7%) 등이 뒤를 이었다.
장소는 가정 18만9469명(55.2%), 일반도로 3만3937명(9.8%), 공공장소 2만9312명(8.5%)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급·만성질병이 23만186명(67%)으로 전체 이송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소방서별로는 구로소방서가 3만5772건으로 가장 많은 출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서울 구급대원은 34만3497명에게 총 86만1696건의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환자 1인당 평균 2.5건이다. 가장 많이 시행한 응급처치는 기도확보 19만8187건(23%), 보온 10만1719건(11.8%), 상처처치 8만3372건(9.7%) 등 순이었다.
권순경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지난해 구급출동 통계 분석을 통해 올해도 119구급대의 대시민 기여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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