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 임금 체불 논란'에 휩싸인 이랜드가 6일 "직원을 존중하는 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랜드는 이날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경영진 명의로 '사죄드린다'는 제목의 사과문을 발표하고 "국민 여러분들께 민망함과 송구스러움을 넘어 감히 고개도 들지 못할 정도로 참담하고 수치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체불 논란을 야기한 계열사) 이랜드파크 안에서 열심히 일하면서도 잘못된 대우를 받은 아르바이트 직원 여러분들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또 "이번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이를 계기로 진심으로 거듭나겠다"며 "일차적으로 이랜드 파크 대표이사를 해임하는 등 해당 경영진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은 바 있는데, 이러한 조치가 단지 몇 사람 책임지고 수습하는 미봉책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랜드파크의 잘못이 다른 계열사에서도 있을 수 있으므로 전 계열사를 샅샅이 살펴서 그 어떤 잘못도 찾아내서 확실하게 고치겠다"며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제대로 실천하는지 점검받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 결과 이랜드파크가 아르바이트생 임금 체불에 이어 계약직·정규직 사원에게도 '열정 페이'를 강요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랜드파크는 애슐리와 자연별곡 등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랜드그룹의 외식 부문 계열사로 직영점 360곳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 등 4만4360명의 임금과 수당 83억72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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