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은 당초 알려진 46명이 아닌 31명이었다. 현대사를 집필한 관계자 중 역사 학자는 포함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집필진 구성에 대해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는 27명이, 중학교 역사교과서에는 31명이 참여했으며 대부분은 중고교 교과서 집필에 동시 참여했다”며 “인원수 자체가 변한 것은 아니고 중복 집필자가 더 늘어난 것이다”라고 밝혔다.
논쟁 요소들이 다분한 현대사 부분엔 경제학·군사학 등 ‘역사 비(非)전공자’들로 채워졌다. 학부 시절 역사를 전공한 이는 현장교원인 황진상 서울 광운전자고 교사 1명 뿐이다. 나머지 5명은 모두 경제, 군사, 정치외교학자다.
또 집필진에는 극우 성향인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이 포함됐다.
김명섭 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뉴라이트로 분류되는 한국현대사학회 출신의 정치학자이고, 최대권 서울대 명예교수도 보수성향 인사로 분류된다.
집필진은 선사·고대 4명, 고려 3명, 조선 3명, 근대 3명, 현대 6명, 세계사 5명, 현장교원 7명이다.
이들 집필진은 지난해 11월 23일 확정된 후 비공개로 교과서 편찬에 참여해왔다. 교육부는 “기존 검정 교과서의 이념적 편향성을 극복하기 위해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은 해당 분야의 권위자들이 집필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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