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논란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니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2일(이하 한국시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한 브리핑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 및 측근과 관련된 한국의 정치위기 상황을 주목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관련 보도를 봐서 알고 있다”면서도 “오바마 대통령에게 따로 보고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는 한국의 국내 정치 상황에 관련된 것으로, 한국인들이 논의하고 토의할 문제”라면서 “내가 이 자리에서 관여할 그런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개입을 꺼리는 것은 오바마 행정부가 한국과의 동맹을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이다”라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한미동맹은 강하고 지속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과 올가을 초 라오스에서 만나 우리가 직면한 공통의 안보 우려 사안들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고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두 정상은 한국 국민에게 안보를 제공하기 위한 협력 노력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면서 “한미동맹은 굳건하며, 한미동맹에 대한 우리의 약속 역시 굳건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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