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이 노후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생활비(부부 기준)는 월평균 217만8000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노후준비 종합진단을 받은 1만2439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은 227만9000원, 여성은 211만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조금 더 높게 예상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24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50대는 225만원, 60대 이상은 178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연령별 노후준비 점수는 40대 256.4점, 50대 258.7점이었고 60대는 243점에 불과했다.
노후준비 점수는 조사대상자의 각종 연금수준과 현재 직업, 소득, 자산 등에 요소별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한 점수를 더한 수치다.
노후준비 분야별로는 ‘소득과 자산’ 분야의 노후준비 점수가 51.1점으로 가장 낮았고, ‘건강’ 분야가 77점으로 가장 높았다.
친구 등 ‘사회적 관계’ 분야는 61.1점, ‘여가생활’ 분야는 59.6점으로 그다지 높지 않았다.
‘건강’ 분야를 제외하고 ‘사회적 관계’, ‘여가생활’, ‘소득과 자산’ 등 나머지 분야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사회적 관계’ 분야는 비수도권 거주자가, ‘건강’과 ‘여가생활’ 분야는 수도권 거주자가 노후준비 수준이 높았고, ‘소득과 자산’ 분야에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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