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르재단이 모금한 기부금이 삼성문화재단, 대한적십자사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의원은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2015년도 기부금 규모 상위 30개 공익법인’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부금 모금 1위 공익법인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5227억원이었다. 월드비전(1967억), 대·중소기업협력재단(1418억원), 유니세프(1331억원), 굿네이버스(1229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미르재단은 지난해 486억원을 모금해 전체 23위에 올랐다. 이는 삼성문화재단(451억), 온누리선교재단(367억원), 대한적십자사(364억원) 등 보다 높다.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26일 설립해 12월 24일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된 신생 재단법인 미르가 공익법인으로 수십 년 간 운영 중인 대한적십자사 모금액을 뛰어넘었다”면서 “미르의 기부금 모금 자체가 얼마나 기형적이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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