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태풍 차바 3년 전 다나스와 진로 닮았다

【 앵커멘트 】
이번 18호 태풍 '차바'는 3년 전 10월에 북상한 태풍 다나스와 유사한 진로로 이동 중입니다.
10월에 한반도로 태풍이 올라오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3년 제주도를 강타한 태풍 다나스는 10월에 찾아왔습니다.

200mm가 넘는 폭우로 비 피해가 잇따랐고 강풍을 동반한 파도는 해안가를 집어삼켰습니다.

제주도까지 북상한 태풍 다나스는 방향을 돌려 대한해협을 통과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차바는 다나스와 진로가 비슷하지만 제주도와 부산에 좀 더 가까이 접근해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1년에 한 두개인데 이처럼 10월에 태풍이 북상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특히 10월 태풍은 10년에 한 번꼴로 발생했습니다.

여름철 태풍이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에 밀려 중국 쪽으로 가거나 한반도를 비켜간다면,

가을철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약화하며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본 쪽에 고기압이 자리하면서 태풍이 남해 상까지 북상한 겁니다.

10월에 발생한 '지각 태풍'이 강한 위력으로 제주도를 관통하면서 남해안 일대까지 비와 강풍 피해가 우려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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