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만난 제주도, 해상 파도만 2.5m
4일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돼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다른 지방으로 가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항·포구는 대피한 선박들로 가득 찼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각 현재 태풍의 길목에 있는 제주도 남쪽 해상의 이어도종합해양과학기지에는 3∼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초속 14.8m의 동북동풍이 불고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와 마라도 해상에는 약 2.5m의 파도가 일고 있으며, 성산기상대의 순간최대풍속은 12.5m를 기록했다. 해발 1천400m 한라산 사제비동산에는 초속 24.2m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비는 아직 많이 내리지 않아 한라산 진달래밭에 2.5㎜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해안지역에는 0.5∼1㎜의 비가 내렸습니다.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다른 지방으로 나가는 9개 항로 여객선 15척 중 13척이 통제됐습니다.
이날 오전 완도와 목포로 나가는 여객선 2척만 출항했습니다.
도내 100여곳의 항·포구에는 2천여척의 어선이 대피했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연결편 관계로 일부 항공편이 지연 운항하고 있을 뿐 아직 태풍으로 인한 운항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날 오후 4시께 도착할 예정이던 중국 항저우발 중국국제항공 CA148편이 태풍 소식에 일찌감치 운항을 취소했다.
항공사들은 이날 오후 5시 30분을 기해 공항에 강풍특보가 내려지자 회의를 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3일 2차례의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읍·면·동과 소관 부서에 있는 양수기 등 수방자재를 일제히 점검·정비해 상황이 발생하면 제때에 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탐라문화제 등 지역축제장의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고 간판, 광고물, 공사장 자재 등이 날리지 않게 철저히 관리하도록 했습니다.
농어가에는 비닐하우스와 어선 등이 파손되지 않게 대비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너울성 파도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해안가 낚시나 나들이를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현재 공무원 5분의 1일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태풍주의보가 발효되는 시점부터 공무원 2분의 1에 비상근무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합니다.
읍·면·동 일선 공무원과 1천여명의 자율방재단원들은 재해위험지구 등지의 순찰활동을 강화합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서귀포시 성산포항을 찾아 어선 정박 현황 등을 살펴봤습니다.
어선주협회장과 수협장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태풍 북상에 따른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학교장 판단에 따라 등·하교 시간 조정, 야간자율학습 학생 조기 귀가, 공사현장이 있는 경우 학생 출입 통제 등의 안전대책을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제주중앙여고가 하교 시간을 오후 9시에서 오후 6시 20분으로 앞당긴 것을 비롯해 오현고, 사대부고, 대기고, 제주서중, 서귀포여중 등 모두 8개교가 하교 시간을 30분에서 2시간 50분 정도 앞당겼습니다.
5일에는 유치원 3곳과 초등학교 23곳, 중학교 17곳, 고등학교 16곳, 특수학교 2곳 등 58개교가 등교 시간을 20분∼2시간 30분 늦춰 오전 8시 40분∼11시 30분으로 조정했다. 세화고, 제주여중, 한림중 등 3개교는 5일 오후 하교 시간도 다소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4일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돼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다른 지방으로 가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항·포구는 대피한 선박들로 가득 찼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각 현재 태풍의 길목에 있는 제주도 남쪽 해상의 이어도종합해양과학기지에는 3∼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초속 14.8m의 동북동풍이 불고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와 마라도 해상에는 약 2.5m의 파도가 일고 있으며, 성산기상대의 순간최대풍속은 12.5m를 기록했다. 해발 1천400m 한라산 사제비동산에는 초속 24.2m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비는 아직 많이 내리지 않아 한라산 진달래밭에 2.5㎜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해안지역에는 0.5∼1㎜의 비가 내렸습니다.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다른 지방으로 나가는 9개 항로 여객선 15척 중 13척이 통제됐습니다.
이날 오전 완도와 목포로 나가는 여객선 2척만 출항했습니다.
도내 100여곳의 항·포구에는 2천여척의 어선이 대피했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연결편 관계로 일부 항공편이 지연 운항하고 있을 뿐 아직 태풍으로 인한 운항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날 오후 4시께 도착할 예정이던 중국 항저우발 중국국제항공 CA148편이 태풍 소식에 일찌감치 운항을 취소했다.
항공사들은 이날 오후 5시 30분을 기해 공항에 강풍특보가 내려지자 회의를 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3일 2차례의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읍·면·동과 소관 부서에 있는 양수기 등 수방자재를 일제히 점검·정비해 상황이 발생하면 제때에 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탐라문화제 등 지역축제장의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고 간판, 광고물, 공사장 자재 등이 날리지 않게 철저히 관리하도록 했습니다.
농어가에는 비닐하우스와 어선 등이 파손되지 않게 대비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너울성 파도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해안가 낚시나 나들이를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현재 공무원 5분의 1일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태풍주의보가 발효되는 시점부터 공무원 2분의 1에 비상근무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합니다.
읍·면·동 일선 공무원과 1천여명의 자율방재단원들은 재해위험지구 등지의 순찰활동을 강화합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서귀포시 성산포항을 찾아 어선 정박 현황 등을 살펴봤습니다.
어선주협회장과 수협장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태풍 북상에 따른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학교장 판단에 따라 등·하교 시간 조정, 야간자율학습 학생 조기 귀가, 공사현장이 있는 경우 학생 출입 통제 등의 안전대책을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제주중앙여고가 하교 시간을 오후 9시에서 오후 6시 20분으로 앞당긴 것을 비롯해 오현고, 사대부고, 대기고, 제주서중, 서귀포여중 등 모두 8개교가 하교 시간을 30분에서 2시간 50분 정도 앞당겼습니다.
5일에는 유치원 3곳과 초등학교 23곳, 중학교 17곳, 고등학교 16곳, 특수학교 2곳 등 58개교가 등교 시간을 20분∼2시간 30분 늦춰 오전 8시 40분∼11시 30분으로 조정했다. 세화고, 제주여중, 한림중 등 3개교는 5일 오후 하교 시간도 다소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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