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시행 첫날인 4일 예방접종 시스템 접속이 폭주해 혼란이 빚어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부터 만 75세 이상(1941년12월31일 이전 출생) 어르신과 생후 6∼12개월 미만(2015년10월1일∼2016년6월30일 출생) 영아를 대상으로 보건소 또는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의료계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1시간 30분간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 접종 대상자를 확인할 수 있는 ‘예방접종통합시스템’ 접속 폭주로 시스템 로그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시스템 접속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한 질병관리본부는 일선 의료기관에 ‘의료기관을 방문한 분들에게 먼저 접종을 해드리고 이후 시스템에 접속해 무료 대상자를 확인해달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노인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시행 초기에도 같은 이유로 마비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작년과 같은 (서버 마비)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서버 증설 등의 조처를 했는데 첫날 워낙 많은 분이 무료접종을 원해 일부 시스템 운영에 차질이 있었다”며 “작년처럼 서버가 완전히 마비된 것은 아니고 로그인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고, 오후에는 속도가 좀 느릴 수 있지만 큰 문제 없이 시스템이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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