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 중단을 요구하는 일본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염 시장은 최근 긴급 현안회의를 열고 일본 지자체 및 단체들이 독일에 건립될 예정인 ‘평화의 소녀상’ 설치 중단을 요구한 것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염 시장은 수원시의 국제자매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추진 중인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프라이부르크의 또 다른 자매도시 일본 마쓰야마시가 소녀상 건립 중단을 요구한다는 외신보도에 따라 긴급 현안회의를 소집했다.
염 시장은 회의에서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인권보장을 다짐하고 인권 파괴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취지”라면서 “평화의 소녀상 설치의 본질을 왜곡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의 소녀상 설치는 인류의 보편적 권리인 인권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세대에게 평화와 화해의 가교역할을 기대하는 두 도시 시민들의 바람을 담은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시는 염태영 경기도 수원 시장의 평화의 소녀상 건립 제안을 합의하면서 세계 인권의 날인 12월 10일에 맞추어 시 중심부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할 예정이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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