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전기료 2배 넘는 298만 가구…5배 초과 `요금폭탄`은 24만

올 여름 폭염으로 전기요금을 봄에 비해 두 배 이상 낸 가구가 298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정부가 올해 여름(7∼9월)에 한해 누진구간 상한선을 50kWh씩 높이는 할인정책을 시행하지 않았다면 가정의 전기요금 부담을 훨씬 더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주택용 전기요금 비교 자료에 따르면 8월 검침분 전기요금이 6월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가구(100kWh 이하 사용 고객 제외)는 모두 298만1000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6월(검침분 기준)에는 10만원 수준의 전기요금을 냈지만 8월에는 50만원이 넘어 ‘전기요금 폭탄’을 맞은 가구도 24만 가구에 달했다.
봄 대비 여름 전기요금 배수를 세분해서 보면 191만8000가구는 2배 이상∼3배 미만, 58만4000가구는 3∼4배, 23만6000가구는 4∼5배, 10만6000가구는 5∼6배, 5만5000가구는 6∼7배, 2만9000가구는 7∼8배, 1만7000가구는 8∼9배, 1만가구는 9∼10배, 7000가구는 10∼11배, 1만9000가구는 11배 이상 전기요금이 늘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