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의 청풍호(충주호의 제천지역 명칭)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길이의 케이블카가 올해 안에 착공된다.
10일 제천시에 따르면 청풍호 관광 케이블카 민간사업자인 청풍로프웨이는 최근 관련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치고 올해 안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청풍로프웨이는 현재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위한 대출 심사를 진행 중이며 금융기관 현지 실사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 구간에 설치되는 청풍호 케이블카는 국내 케이블카 중 가장 긴 경남 통영 미륵산의 한려수도 케이블카(1.97㎞)보다도 길다. 케이블카가 완공되면 9분 만에 비봉산 정상에 올라 청풍호와 월악산 일대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청풍로프웨이는 내년 9월께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케이블카 건설은 전액 민간자본으로 추진되며 총 사업비 370억 원이 투입된다. 1선식 곤돌라 형태로 건설되며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사 제품이 채택됐다. 10인승 캐빈 42대가 하루 1만2000명의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다.
[제천 =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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