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SNS] 한 순간에 일어나는 급발진…대처법 있을까?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급발진 추정 사고로 인해 누리꾼의 급발진 대처법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지난 2일 오후 12시25분 이날 부산 남구의 한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는 싼타페가 3차로에 주차되어 있던 트레일러의 후미에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싼타페에 탑승해 있던 일가족 5명 중 운전자를 제외한 4명이 사망했습니다.
사고 당시를 담은 15초 분량의 차량 블랙박스에는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 운전자 한씨가 "차가 왜 이러냐"라고 다급하게 외치는 장면이 담겨있었습니다. 차량의 엔진음으로 추정되는 굉음도 녹음되어 있습니다.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는 비단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 6월24일 빗길을 달리는 택시 한 대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갓길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승용차는 충격으로 그대로 뒤집히고, 택시는 반대편 인도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길을 가던 53살 박 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당시 택시 운전자는 "차량을 정차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출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 2012년 5월에도 대구앞산순환도로에서 차량 한 대가 갑자기 가속이 되면서 신호대기로 정차해 있던 앞차를 들이받아 7중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운전자는 충돌을 막으려 300m 가량 다른 차를 피해 곡예운전을 하며 감속을 시도했지만 속도가 줄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급발진이란 이렇듯 자동차가 운전자의 의지와는 다르게 차량이 가속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급발진은 정치 또는 저속 상태, 주행 상태에서도 모두 일어날 수 있으며 대개 제동 장치의 작동 불능을 수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다면 급발진을 당했을 경우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대림대 자동차 학과 김필수 교수는 "자동차 급발진 시 대처방법으로는 ▲브레이크를 밟을 때 한 번에 깊이 밟기 ▲변속기어를 중립에 놓고 동력이 바퀴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기 ▲마지막으로 시동을 끄기 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김 교수는 "실제로 급발진 사고를 겪게 되면 짧은 시간 동안 이뤄지기 때문에 이러한 대처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늘 한 템포 느린 여유있는 운전을 권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한순영]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급발진 추정 사고로 인해 누리꾼의 급발진 대처법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지난 2일 오후 12시25분 이날 부산 남구의 한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는 싼타페가 3차로에 주차되어 있던 트레일러의 후미에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싼타페에 탑승해 있던 일가족 5명 중 운전자를 제외한 4명이 사망했습니다.
사고 당시를 담은 15초 분량의 차량 블랙박스에는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 운전자 한씨가 "차가 왜 이러냐"라고 다급하게 외치는 장면이 담겨있었습니다. 차량의 엔진음으로 추정되는 굉음도 녹음되어 있습니다.
부산 교통사고 / 사진= MBN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는 비단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 6월24일 빗길을 달리는 택시 한 대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갓길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승용차는 충격으로 그대로 뒤집히고, 택시는 반대편 인도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길을 가던 53살 박 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당시 택시 운전자는 "차량을 정차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출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 2012년 5월에도 대구앞산순환도로에서 차량 한 대가 갑자기 가속이 되면서 신호대기로 정차해 있던 앞차를 들이받아 7중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운전자는 충돌을 막으려 300m 가량 다른 차를 피해 곡예운전을 하며 감속을 시도했지만 속도가 줄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산 교통사고 / 사진= MBN
급발진이란 이렇듯 자동차가 운전자의 의지와는 다르게 차량이 가속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급발진은 정치 또는 저속 상태, 주행 상태에서도 모두 일어날 수 있으며 대개 제동 장치의 작동 불능을 수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다면 급발진을 당했을 경우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대림대 자동차 학과 김필수 교수는 "자동차 급발진 시 대처방법으로는 ▲브레이크를 밟을 때 한 번에 깊이 밟기 ▲변속기어를 중립에 놓고 동력이 바퀴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기 ▲마지막으로 시동을 끄기 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김 교수는 "실제로 급발진 사고를 겪게 되면 짧은 시간 동안 이뤄지기 때문에 이러한 대처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늘 한 템포 느린 여유있는 운전을 권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한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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