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는 유년시절 즐기던 장난감이나 만화, 과자, 의복 등에 향수를 느껴 이를 다시 찾는 2030세대를 말한다.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 의미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아이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뜻하는 신조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키덜트는 현대인들의 삶이 각박해지면서 어릴적 감성으로 돌아가 정서안정과 스트레스 해소를 추구하는 일부 어른들의 욕구가 디지털 문화와 맞물리면서 출현했다.
경제력을 갖춘 키덜트족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10일까지 전국 109개 매장(덕진·행당역점 제외)에서 ‘조립완구 박람회’를 연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키덜트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데다 몇 년 사이 부쩍 늘어난 ‘스테이케이션족(집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사람)’을 겨냥한 것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조립완구의 지난해 8월 매출이 대목인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가 있는 5월, 12월을 제외한 월별 평균 매출보다 42.7%나 많았다. 2014년에는 8월 완구 매출이 5월을 앞지르기도 했다.
대표적인 키덜트 상품으로 프라모델, 애니메이션 캐릭터, 인형 등이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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