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계속되는 무더위에 새들도 수난입니다.
인천에서 야생조류 수십 마리가 높아진 온도에 세균에 감염돼 집단폐사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적 멸종위기종 저어새의 서식지인 인공호수입니다.
이곳엔 다른 각종 야생조류도 둥지를 틀고 삽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 호수와 인근 송도갯벌에 사는 흰뺨검둥오리와 괭이갈매기 37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토양에서 흔히 발견되는 '보툴리눔'이란 독성 세균이 더운 날씨에 급속히 번지는 바람에 새들이 땅 속에서 먹이와 함께 세균을 먹은 겁니다.
▶ 인터뷰(☎) :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
- "오리류는 토양에 있는 유기물을 먹어요. 그러다 보니 토양을 같이 먹게 되죠. 그러면서 오염된 독소도 같이 먹게 되는 거고요."
대책은 죽은 새들을 치워 전염을 막는 것 뿐입니다.
일일이 새를 잡아 백신을 놓기도, 토양을 정화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인천시 관계자
- "원인균이 땅속에 있다 보니까 소독약을 뿌리면 (생태계 교란 등) 2차적 피해가 더 크다 보니 현재 상황이 그렇죠."
이 일대에선 2008년에도 야생조류 1천여 마리가 죽은 바 있어 앞으로 더 더워질 날씨에 추가 폐사가 우려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계속되는 무더위에 새들도 수난입니다.
인천에서 야생조류 수십 마리가 높아진 온도에 세균에 감염돼 집단폐사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적 멸종위기종 저어새의 서식지인 인공호수입니다.
이곳엔 다른 각종 야생조류도 둥지를 틀고 삽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 호수와 인근 송도갯벌에 사는 흰뺨검둥오리와 괭이갈매기 37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토양에서 흔히 발견되는 '보툴리눔'이란 독성 세균이 더운 날씨에 급속히 번지는 바람에 새들이 땅 속에서 먹이와 함께 세균을 먹은 겁니다.
▶ 인터뷰(☎) :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
- "오리류는 토양에 있는 유기물을 먹어요. 그러다 보니 토양을 같이 먹게 되죠. 그러면서 오염된 독소도 같이 먹게 되는 거고요."
대책은 죽은 새들을 치워 전염을 막는 것 뿐입니다.
일일이 새를 잡아 백신을 놓기도, 토양을 정화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인천시 관계자
- "원인균이 땅속에 있다 보니까 소독약을 뿌리면 (생태계 교란 등) 2차적 피해가 더 크다 보니 현재 상황이 그렇죠."
이 일대에선 2008년에도 야생조류 1천여 마리가 죽은 바 있어 앞으로 더 더워질 날씨에 추가 폐사가 우려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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