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정체로 몸살을 앓는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IC 구간의 지하화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18일 서울 서초구는 20일 오전 10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비전과 전략’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도시설계학회가 주최하고 서초구·대한교통학회 등이 후원한다.
양재∼한남IC 6.4km 구간은 심각한 교통정체로 도로 기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도로로 인한 환경축·동서지역 단절 등의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선 최막중 서울대 교수가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미래 비전’, 이정형 중앙대 교수가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마스터플랜 전략’을 각각 발표한다. 이어 한국도시설계학회 부회장 김세용 고려대 교수를 좌장으로 이성모 서울대 교수, 김우영 성균관대 교수(한국도시설계학회 부회장), 임희지(서울연구원 연구위원), 백운수 미래이엔디 대표, 양진홍 국토연구원 지역연구본부 연구위원, 김인수 매일경제 기자 등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서초구는 10월 교통부문 중심의 2차 학술세미나, 11월 재정 확보 방안 및 사업실현화 연계를 논의하는 3차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11월 중순께 세계적 석학이 참석하는 국제콘퍼런스도 연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한남~양재IC 구간 지하화는 강남 개발에 국한한 것이 아니라 거시적인 국가 대계 프로젝트”라며 “세미나와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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