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복도에 설치한 몰래카메라로 아파트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내 금품을 훔쳐온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18일 이같은 혐의(특수절도)로 김모(32)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김씨 등은 지난 5월 30일 경남 통영 한 아파트 복도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후 다음 날 오전 빈집에 들어가 반지, 목걸이 등 귀금속 3600만원을 훔치는 등 최근 2개월간 전국을 돌며 3차례에 걸쳐 4000만원 가량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다. 이들은 화재경보기와 모양이 흡사한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주민을 속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비밀번호를 알아낸 후 집에 벨을 눌러 빈집인 것을 확인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여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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