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강현구 구속 여부 오늘 결정

【 앵커멘트 】
채널 재승인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검찰은 또 허위 회계자료로 세금환급 소송을 벌인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을 내일 소환조사합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는 방송법 위반과 횡령·배임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우선 홈쇼핑 채널 재승인을 받기 위해 회삿돈 9억 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입니다.

또 지난해 4월 미래창조과학부에 형사처벌 대상자를 축소 보고해 '공정성 부문' 과락을 면하게 했다는 혐의도 받습니다.

또 부당 내부거래로 롯데홈쇼핑에 80억 대의 손실을 끼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강 사장은 검찰의 롯데 수사가 시작된 뒤 구속영장이 청구된 첫 사장급 인사입니다.

한편, 롯데의 허위 세금환급 소송을 주도한 혐의로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도 내일 소환됩니다.

롯데케미칼은 허위 회계자료를 바탕으로 정부를 상대로 270억 원의 세금을 돌려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당시 책임자인 기 전 사장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기 전 사장은 제2롯데월드 인허가를 주도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검찰이 본격적으로 제2롯데월드 인허가 비리를 파헤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