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때문에 주변 분위기가 안 좋아진다며 자신의 외모를 비하하는 글이 올라와 인터넷상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누구를 원망해야 하는 것임?’이라는 제목으로 본인 외모를 자책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내 외모로 인해 주위 분위기가 안 좋아진다”며 “같은 행동을 해도 다른 사람들은 그냥 잘 넘어가는데 나한테는 꼭 제지가 들어온다”고 밝혔다.
그는 “잘못은 다른사람이 했는데 똘똘 단합해서 나만 이상한 사람을 만드는 것 같다”며 “그런 인생을 30년 이상 살다보니 이제는 나도 내가 그런 취급을 받아도 되는, 이상한 사람으로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억울한 일을 당해도 ‘그냥 그게 네 운명이야’라고 폄하할 만한 사람이 있는가. 나는 친구가 돼 달라고 말한 적도 없고 귀찮게 굴지도 않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다가와 나를 놀리기만 한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다들 나를 엄청 놀리고 싶었나 보다. 이제는 누구를 원망해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누군지도 모르겠다. 부모님 원망을 해야하는 것인가, 나를 원망해야 하는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을 원망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글을 맺으며 힘든 심정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대다수 네티즌들은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귀한존재다”,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너무 열등감을 갖지 말고 힘을 내기를”, “외모가 별로더라도 공들여 가꾸면 사람들 시선이 달라질 것이니 노력해 보라” 등 글쓴이를 응원하는 댓글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나도 잘 살고 있다. 힘내기를”이라는 유머스런 댓글로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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