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이야기] 차에 젊은 여성 태운 사위…바람 피다 장모에게 걸렸다?
명문대를 다니는 모범생 사위의 주머니에서 나온 의문의 영수증을 보며 이경자 씨는 "설마, 넌 가만히 있어 엄마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라며 뭔가를 결심한 듯 이야기합니다.
다음 날 새벽, 경자 씨는 집을 나선 최성환 씨의 뒤를 조용히 쫓기 시작합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에서는 수상한 사위를 미행한 장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집에서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해맑게 인사를 하며 다가온 젊은 여성이 사위인 성환 씨의 차에 탑니다.
경자 씨는 "몰래 바람이라도 피우고 있는 거야"라고 화를 내며 사위의 뒤를 계속 쫓았습니다.
잠시 후, 길가에 다시 멈춘 사위의 승용차에 젊은 여성이 또 탑니다.
그렇게 젊은 두 명의 여자를 태운 사위는 서울을 벗어나 지방으로 향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한 듯 차에서 내린 여성은 "선배 덕에 편하게 왔네 고마워요"라며 "이따가 수업 끝나고 다섯 시에 봐요"라고 친근하게 이야기합니다.
성환 씨가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니라 자신의 학교였습니다.
박수형 변호사는 "명문대에 다닌다던 사위는 사실 지방에 위치한 대학에 다니고 있었다"며 "무엇보다 학벌을 중시했던 장모는 사위가 학벌을 속였다는 사실에 매우 화를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결혼 사기를 당한 거나 마찬가지라며 딸에게 이혼을 종용했다"며 "급기야 딸에게 좋은 조건의 남자를 소개하며 새 출발을 하라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변호사는 "엄마에게 의지하는 성향이 강했던 딸은 엄마의 뜻대로 남편과 이혼할 생각에 별거를 시작했다"며 "엄마가 소개한 남자들과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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