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알찬 여행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떠나기 전 꼭 점검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빈집 단속 강화다.
실제로 휴가철엔 빈집털이가 20%가량 증가한다. 즐겁게 휴가를 다녀와 빈집털이범에게 예상치 못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자.
빈집털이를 예방하는 가장 첫 번째 방법은 문단속이다. 현관문의 경우 이중으로 잠금장치를 설치하고 베란다 창문은 모두 닫는다. 아파트나 주택 저층에 거주하는 경우 창문을 타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창문에 경보기를 설치해두는 것도 좋다.
주택의 경우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스 배관에 철조망을 감아두거나 기름칠을 하면 도움이 된다.
고가의 귀중품은 안전한 장소에 보관한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고가의 물품이나 수표나 현금은 은행에 미리 맡겨두고 집에 둬야 한다면 여러 곳에 나눠서 보관한다.
사람이 있는 듯 꾸미는 것도 방법이다. 현관문 앞에 우유나 신문 등이 쌓이면 빈집털이범의 표적이 되기 쉽다. 따라서 업체에게 배달을 일시 중지 요청하거나 가까운 이웃들에게 수거를 부탁하도록 한다. 현관문 틈으로 TV나 가전기기들의 소리가 나도록 시간을 설정해 작동하도록 한다.
SNS에 휴가를 떠났다는 정보 게재를 자제한다. 휴가 날짜와 같이 장기간 외출 한다는 사실을 SNS에 공개적으로 게시하는 것은 빈집털이범에게 빈집털이 날짜를 알려주는 것과 같다. SNS에는 특히 전화번호나 주소가 공개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빈집털이범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다.
‘빈집 사전신고제’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다. 경비원에게 주기적으로 순찰을 부탁하고 빈집 사전신고제를 활용해 관할 지구대나 파출소에 집 주변 순찰을 강화할 것을 요청한다. 빈집 사전신고제는 신고인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주기적으로 상황을 알려주는 기능이 있어 빈집털이범에 대한 불안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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