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기반서비스(GPS)를 이용한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 GO가 강원도 속초에 실행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속초로 못 가는 주민이 화제다.
인터넷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지난 12일부터 강원도 속초와 울릉도 지역에서 포켓몬 GO가 가능하다는 후기들이 잇달아 게시되면서 사용자들이 속초로 몰려 속초행 버스 티켓이 매진됐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13일 자신의 계정에 “속초 주민이라 집으로 가야 하는데 매진 돼 못 간다”며 “표 취소하실 분 없나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는 “강원도에 복무하는데 복귀 어떻게 하라는건가”라는 내용이 올라왔다.이에 동서울에서 속초로 가는 평일 일반 고속버스가 임시 증편됐다. 동서울터미널 관계자는 “평일에는 원래 매진까지는 되지 않는데 티켓 판매량이 꽤 늘었다”며 “손님들이 게임 때문에 속초에 가려고 한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는데 게임 때문에 많이들 속초에 가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관계자도 “휴가철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주말도 아닌 평일에 이처럼 유독 속초행 버스 매진 행렬이 이어지는 것은 특이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