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1호 태풍인 ‘네파탁’이 대만으로 접근하면서 대만에 비상이 걸렸다.
7일(현지시간)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중앙기상국은 “태풍 네파탁이 대만 동부 해상에서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했다”며 “7일 저녁 대만에 상륙한 뒤 중국 동부연해를 타고 북상해 한반도 서해상까지 이동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앙기상국은 이어 “중심 최대풍속 초속 59m, 시속으로는 212㎞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네파탁’은 현재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성장한 상태”라며 “지난 1958년 이후 58년 만에 대만을 강타하는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대만 당국은 지난 6일 해상과 육상에 태풍경보를 발령하고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국방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3만5000명의 병력을 대기시켰고 섬 거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
중국도 태풍 ‘네파탁’ 상륙이 예고되면서 대홍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 중남부 지역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폭우에 따른 홍수, 우박, 산사태 등으로 지금까지 18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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