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의심 계좌 30여개 추가 발견"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차명의심 계좌 30여개를 추가로 발견하고 계좌추적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잠적한 삼성증권 감사팀장인 강 모 씨의 신병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지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검찰은 삼성의 차명의심 계좌 30여개를 추가로 발견하고 계좌추적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별수사감찰본부 김수남 차장검사는 계좌추적 진행과정에서 삼성 임직원 명의의 차명의심 계좌 30여개를 추가로 발견했다며, 계좌추적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 사람이 복수의 계좌를 갖고 있는 정황도 확보됐다며, 실제 계좌추적이 수백개로 확대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에따라 검찰은 삼성 전현직 임직원 130여명의 계좌 내역에 대한 추적작업을 위해 추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의심되는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금감원에서 확보한 우리은행과 굿모닝 신한증권에 대한 500페이지 분량의 검사자료를 확보하고 정밀 분석에나섰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금감원의 검사 자료에는 차명 계좌 개설 경위와 함께 해당 금융기관 관계자들의 문답서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삼성 측의 협박메일을 보관했던 강 모 팀장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차명의심 계좌 수사를 위해서는 강 팀장과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박모씨에 대한 검거가 우선이라고 보고 이들에 대한 추적에 나섰습니다.

김지만 기자
-"하지만 검찰의 전방위 수사확대에도 불구하고 이 둘에 대한 행방은 여전히 묘연해, 이들의 도피 배경이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mbn뉴스 김지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