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계식 주차장에서 사고가 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왜 자꾸 이런 사고가 반복되는 것인지 사회부 안보람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기계식 주차장 사고,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말씀하신 것처럼 기계식 주차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일단 영상 함께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화면은 지난해 11월 서울 구로구에서 벌어졌던 사고입니다.
구조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모습인데요.
20대 남성이 발을 헛디뎌 기계식 주차장 6m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당시 해당 남성은 술에 취해 기계를 작동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다음 영상 보시죠.
차량이 수직으로 바닥에 내리꽂혀 있습니다.
20대 남성이 주차하다 2m 아래로 추락한 건데요.
차에는 운전자와 운전자의 어머니가 함께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
이 남성은 주차해도 좋다는 표시, 그러니까 녹색 불이 들어온 걸 보고 진입했는데 이런 변을 당했습니다.
기계가 잘못 작동했던 겁니다.
또 부산에서는 50대 여성이 손자들을 데리고 기계식 주차장을 이용하다가 아이가 끼여 숨진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습니다.
【 질문 2 】
보니까 단순히 다치고 마는 게 아니고,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사고가 잦은데요.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 겁니까?
【 기자 】
네, 앞서 설명드린 사건은 모두 작년에 벌어졌던 일입니다.
근데 올해도 벌써 6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지금이 6월이니까 한 달에 한 번꼴로 발생한 셈입니다.
「지난해에도 무려 10건의 사고가 있었습니다.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인데, 이런 추세라면 올해 지난해보다도 더 많은 사고가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계식 주차장의 특성상 높은 곳에서 추락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기계식 주차장 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올해만 벌써 3명에 이르는 상황입니다.
【 질문 3 】
그렇다면, 이렇게 사고가 반복되는 원인이 있는 겁니까?
【 기자 】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이유는 관리 부실입니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보수점검과실과 관리자 과실, 기계 고장 등 관리에 관한 부분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어제 기계식 주차장이 설치된 건물 몇 군데를 돌아봤는데요.
사고가 없었던 곳은 물론이고, 사망사고가 났던 곳에서도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관리인 얘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건물 관리인
- "본인이 넣고, 본인이 빼고 하는 거야. 주차관리는 그냥 봐주는 거고, 주 업무는 경비고."
기본적으로 관리인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규모, 그러니까 20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주차타워는 전국 2만 7천여 곳 가운데 3분의 1 정도에 불과합니다.
60~70%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관리인이 없더라도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얘기입니다.
【 질문 4 】
어제 사고가 발생했던 곳은 어땠습니까?
【 기자 】
어제 사고가 있었던 서울 강남의 주차타워는 차량 7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관리인이 기계를 작동하며 주차를 도왔고, 매달 점검을 받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아직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경찰 조사에서 관리인은 문이 열렸을 때 리프트가 올라왔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부분, 그러니까 기계 오작동을 주장하고 있고,
주차기계회사 측은 관리인이 문을 강제로 열었다는 부분, 또 리프트가 올라오지도 않은 걸 확인하지 않고 차량을 들어오게 했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어쨌든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부인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 질문 5 】
운전자들도 좀 조심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점을 좀 신경 써야 할까요?
【 기자 】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기계식 주차장은 일반 주차장보다도 공간이 좁다 보니 주차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건데요.
주차에 어려움이 있는 분이 기계식 주차장을 이용하시게 된다면, 직접 하시기보단 건물관리인 등의 도움을 받으시는 게 최선일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사회부 안보람 기자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기계식 주차장에서 사고가 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왜 자꾸 이런 사고가 반복되는 것인지 사회부 안보람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기계식 주차장 사고,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말씀하신 것처럼 기계식 주차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일단 영상 함께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화면은 지난해 11월 서울 구로구에서 벌어졌던 사고입니다.
구조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모습인데요.
20대 남성이 발을 헛디뎌 기계식 주차장 6m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당시 해당 남성은 술에 취해 기계를 작동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다음 영상 보시죠.
차량이 수직으로 바닥에 내리꽂혀 있습니다.
20대 남성이 주차하다 2m 아래로 추락한 건데요.
차에는 운전자와 운전자의 어머니가 함께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
이 남성은 주차해도 좋다는 표시, 그러니까 녹색 불이 들어온 걸 보고 진입했는데 이런 변을 당했습니다.
기계가 잘못 작동했던 겁니다.
또 부산에서는 50대 여성이 손자들을 데리고 기계식 주차장을 이용하다가 아이가 끼여 숨진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습니다.
【 질문 2 】
보니까 단순히 다치고 마는 게 아니고,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사고가 잦은데요.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 겁니까?
【 기자 】
네, 앞서 설명드린 사건은 모두 작년에 벌어졌던 일입니다.
근데 올해도 벌써 6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지금이 6월이니까 한 달에 한 번꼴로 발생한 셈입니다.
「지난해에도 무려 10건의 사고가 있었습니다.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인데, 이런 추세라면 올해 지난해보다도 더 많은 사고가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계식 주차장의 특성상 높은 곳에서 추락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기계식 주차장 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올해만 벌써 3명에 이르는 상황입니다.
【 질문 3 】
그렇다면, 이렇게 사고가 반복되는 원인이 있는 겁니까?
【 기자 】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이유는 관리 부실입니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보수점검과실과 관리자 과실, 기계 고장 등 관리에 관한 부분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어제 기계식 주차장이 설치된 건물 몇 군데를 돌아봤는데요.
사고가 없었던 곳은 물론이고, 사망사고가 났던 곳에서도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관리인 얘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건물 관리인
- "본인이 넣고, 본인이 빼고 하는 거야. 주차관리는 그냥 봐주는 거고, 주 업무는 경비고."
기본적으로 관리인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규모, 그러니까 20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주차타워는 전국 2만 7천여 곳 가운데 3분의 1 정도에 불과합니다.
60~70%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관리인이 없더라도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얘기입니다.
【 질문 4 】
어제 사고가 발생했던 곳은 어땠습니까?
【 기자 】
어제 사고가 있었던 서울 강남의 주차타워는 차량 7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관리인이 기계를 작동하며 주차를 도왔고, 매달 점검을 받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아직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경찰 조사에서 관리인은 문이 열렸을 때 리프트가 올라왔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부분, 그러니까 기계 오작동을 주장하고 있고,
주차기계회사 측은 관리인이 문을 강제로 열었다는 부분, 또 리프트가 올라오지도 않은 걸 확인하지 않고 차량을 들어오게 했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어쨌든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부인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 질문 5 】
운전자들도 좀 조심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점을 좀 신경 써야 할까요?
【 기자 】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기계식 주차장은 일반 주차장보다도 공간이 좁다 보니 주차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건데요.
주차에 어려움이 있는 분이 기계식 주차장을 이용하시게 된다면, 직접 하시기보단 건물관리인 등의 도움을 받으시는 게 최선일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사회부 안보람 기자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