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18일 오후 제주도에서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남부지방은 20일, 중부지방은 21일부터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21∼22일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3일은 충청이남 지방에 비가 예상된다. 이후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돼 25일 중부지방, 26∼27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오겠다.
월요일인 20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과 제주에서 비(강수확률 60~90%)가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17도에서 22도, 낮 최고기온은 24도에서 32도로 예측된다.
1981년부터 2010년까지 장마기간 평균치가 32일인 점을 고려하면 올여름 장마는 7월 하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장마가 제주도·남부지방에서 6월 24일, 중부지방에서 6월 25일 각각 시작돼 제주도 7월 23일, 남부·중부지방은 7월 29일까지 이어졌다. 이기간 강수량은 제주도 518.8㎜(강수일수 13.5일), 남부지방 254.1㎜(강수일수 16.7일), 중부지방 220.9㎜(18.5일)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강수량이 적은 ‘마른 장마’가 나타났다면 올여름 장마는 국지적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등 비교적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돼 대비가 요구된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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