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이 구의역 사고와 관련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특권과 관행을 반드시 뿌리뽑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7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140만원 월급 중 100만원을 저축하며 기관사의 꿈을 꾸던 청년의 꿈을 지켜주지 못 했다”면서 먼저 유가족에게 사과를 전했다.
이날 박 시장은 이번 사건에 자신의 불찰과 책임이 크다며 “잘못된 특권과 관행을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시민과 전문가가 폭넓게 참여하는 민관합동 진상 규명 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경위 및 원인을 철저히 밝히겠다고 언급했다.
또 박 시장은 ‘하청’구조를 전면 개정하겠다고 밝히며 문제가 된 은성 PSD에 대해서는 당초 자회사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중단하고 직영전환을 포함해 원점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 안전 시스템을 혁신하겠다고 밝히면서 스크린도어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통해 사고가 우려되는 모든 지하철역의 스크린도어를 전면 보수 또는 교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박 시장은 메트로 퇴직자 채용을 의무화하는 계약서상 특혜 조항을 삭제해 ‘메피아’를 척결하겠다고 강조했으며 앞으로 서울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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