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미세먼지, '휴대용 산소캔' 구입이 현실로
잦은 미세먼지로 호흡기 건강이 위협받자 소비자들은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나 공기청정기 등 관련 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업계는 이에 발맞춰 관련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 마스크·공기청정기 매출 급증
7일 이마트에 따르면 마스크 매출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0% 급증했습니다.
이밖에도 핸드워시는 7.8%, 구강청결제는 24%, 차량용 에어컨필터는 4.5% 각각 상승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식약처 인증을 받은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실내 공기를 정화해주는 공기청정기 매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롯데하이마트에서 지난달 공기청정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0% 늘었습니다.
이마트에서 공기청정기 매출은 지난 5월 한달동안 공기청정기 매출이 670% 상승했습니다.
현대H몰에서도 같은 기간 공기청정기 매출이 작년보다 300% 상승했습니다.
아울러 공기청정기 기능을 갖춘 에어컨 판매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지난달 에어컨 매출은 전년보다 31.%, 공기청정기 매출은 22.8% 늘었는데, 삼성·LG에어컨의 경우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에어컨의 판매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보되면 창문을 닫아 미세먼지가 들어오는 것을 막고 충분한 습도를 유지하면서 공기청정기를 작동시켜야 합니다.
롯데하이마트 생활가전팀 명성호 MD는 "지속되는 미세먼지 이슈로 실내공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공기청정기가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봄에 주로 집중됐던 수요가 계절과 관계없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최근에는 가습 기능이 추가되거나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되는 등 소비자 니즈에 맞춰 공기청정기 기능도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산소도 사 마신다…이색상품도 등장
미세먼지가 점점 악화되면서 단순히 마스크 등으로 오염된 공기를 막는 수준에서 나아가 깨끗한 공기를 사거나 만들어 마시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5월 한달 동안 산소캔 제품 판매량이 작년보다 66% 늘었습니다.
산소캔은 캔 속에 맑은 산소가 들어있어 사용자가 캔을 휴대하다가 어디서든 신선한 공기를 꺼내 마실 수 있습니다.
산소발생기 판매는 같은 기간 406% 급증했습니다.
산소발생기는 공기 중 오염물질과 질소를 제거하고 고농축 산소를 공급하는 장치입니다.
현재 G마켓에서는 피톤치드(식물이 내뿜는 항균 물질)가 함유돼 삼림욕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퓨어오투(Pure O2)' 휴대용 산소캔이 1만2천원, 산소를 고체 상태로 담은 '옥시피아 고체산소'가 7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콧구멍 안에 꽂는 형태의 이색 마스크도 등장했습니다.
'노스크'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코에 부착하면 외부 오염물질을 막을 수 있으며 다른 마스크와 달리 착용했을 때 티가 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 "미세먼지 두려워 공기청정기 구입"
실제로 공기청정기나 마스크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 때문에 구입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직장인 이모(31·여)씨는 최근 안방과 거실에 각각 놓을 공기청정기를 두대 구입했습니다.
이씨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수시로 나오고 있어 창문을 열어놔도 찝찝하고 더 이상 실내도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에 공기청정기를 사게 됐다"며 "초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모두 걸러낼 수 있는 필터인지 꼼꼼히 따져 구매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직장인 고모(32·여)씨는 "요즘 잔기침이 많이 나는데 미세먼지와 황사때문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집에 있던 에어컨을 거금을 들여 공기청정기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공기청정기를 구입할 생각이 없었던 소비자들도 미세먼지가 점점 심해지자 제품 구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송모(40·여)씨는 "집에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갈수록 미세먼지가 심해져 수입제품으로 공기청정기 구입을 고민하고 있다"며 "산소캔을 구입해 밖에서 사용해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공기청정기를 구입할 때는 용도와 면적에 알맞은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가정의 거실에서 사용하기에는 10~12평형대가 알맞고 방에서 쓰려면 6평형대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공기 중의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공기청정기 내 헤파필터의 성능과 관리 상태에 따라 공기청정기능이 좌우되는데, H10에서 H14단계로 구분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더 작은 미세먼지를 걸러줍니다.
하루에 12시간동안 공기청정기를 가동할 경우 6개월마다 헤파필터를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
잦은 미세먼지로 호흡기 건강이 위협받자 소비자들은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나 공기청정기 등 관련 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업계는 이에 발맞춰 관련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 마스크·공기청정기 매출 급증
7일 이마트에 따르면 마스크 매출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0% 급증했습니다.
이밖에도 핸드워시는 7.8%, 구강청결제는 24%, 차량용 에어컨필터는 4.5% 각각 상승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식약처 인증을 받은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실내 공기를 정화해주는 공기청정기 매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롯데하이마트에서 지난달 공기청정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0% 늘었습니다.
이마트에서 공기청정기 매출은 지난 5월 한달동안 공기청정기 매출이 670% 상승했습니다.
현대H몰에서도 같은 기간 공기청정기 매출이 작년보다 300% 상승했습니다.
아울러 공기청정기 기능을 갖춘 에어컨 판매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지난달 에어컨 매출은 전년보다 31.%, 공기청정기 매출은 22.8% 늘었는데, 삼성·LG에어컨의 경우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에어컨의 판매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보되면 창문을 닫아 미세먼지가 들어오는 것을 막고 충분한 습도를 유지하면서 공기청정기를 작동시켜야 합니다.
롯데하이마트 생활가전팀 명성호 MD는 "지속되는 미세먼지 이슈로 실내공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공기청정기가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봄에 주로 집중됐던 수요가 계절과 관계없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최근에는 가습 기능이 추가되거나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되는 등 소비자 니즈에 맞춰 공기청정기 기능도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산소도 사 마신다…이색상품도 등장
미세먼지가 점점 악화되면서 단순히 마스크 등으로 오염된 공기를 막는 수준에서 나아가 깨끗한 공기를 사거나 만들어 마시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5월 한달 동안 산소캔 제품 판매량이 작년보다 66% 늘었습니다.
산소캔은 캔 속에 맑은 산소가 들어있어 사용자가 캔을 휴대하다가 어디서든 신선한 공기를 꺼내 마실 수 있습니다.
산소발생기 판매는 같은 기간 406% 급증했습니다.
산소발생기는 공기 중 오염물질과 질소를 제거하고 고농축 산소를 공급하는 장치입니다.
현재 G마켓에서는 피톤치드(식물이 내뿜는 항균 물질)가 함유돼 삼림욕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퓨어오투(Pure O2)' 휴대용 산소캔이 1만2천원, 산소를 고체 상태로 담은 '옥시피아 고체산소'가 7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콧구멍 안에 꽂는 형태의 이색 마스크도 등장했습니다.
'노스크'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코에 부착하면 외부 오염물질을 막을 수 있으며 다른 마스크와 달리 착용했을 때 티가 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 "미세먼지 두려워 공기청정기 구입"
실제로 공기청정기나 마스크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 때문에 구입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직장인 이모(31·여)씨는 최근 안방과 거실에 각각 놓을 공기청정기를 두대 구입했습니다.
이씨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수시로 나오고 있어 창문을 열어놔도 찝찝하고 더 이상 실내도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에 공기청정기를 사게 됐다"며 "초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모두 걸러낼 수 있는 필터인지 꼼꼼히 따져 구매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직장인 고모(32·여)씨는 "요즘 잔기침이 많이 나는데 미세먼지와 황사때문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집에 있던 에어컨을 거금을 들여 공기청정기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공기청정기를 구입할 생각이 없었던 소비자들도 미세먼지가 점점 심해지자 제품 구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송모(40·여)씨는 "집에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갈수록 미세먼지가 심해져 수입제품으로 공기청정기 구입을 고민하고 있다"며 "산소캔을 구입해 밖에서 사용해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공기청정기를 구입할 때는 용도와 면적에 알맞은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가정의 거실에서 사용하기에는 10~12평형대가 알맞고 방에서 쓰려면 6평형대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공기 중의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공기청정기 내 헤파필터의 성능과 관리 상태에 따라 공기청정기능이 좌우되는데, H10에서 H14단계로 구분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더 작은 미세먼지를 걸러줍니다.
하루에 12시간동안 공기청정기를 가동할 경우 6개월마다 헤파필터를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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