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통] 서울대 교수 구속…누리꾼 "돈에 양심을 팔았다"
옥시에게 유리하게 보고서를 작성해 준 서울대 수의대 조모 교수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7일 "조 교수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칠 염려가 있다"면서 "부정청사, 증거조작, 사기혐의로 조 교수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옥시측은 지난 2011년 10월 조 교수에게 연구용역비 2억5천만원을 주고 가습기 살균제 폐손상 위험요인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독성 실험을 요청했습니다.
실험 결과 임신 쥐 15마리 중 13마리가 사산하면서 독성이 확인됐고, 이에 옥시측은 조 교수에게 "두 번째 실험에서는 보고서를 유리하게 작성해주길 바란다"며 자문료 명목으로 400만원씩 총 세 차례에 걸쳐 1천200만원을 개인 계좌로 입금했습니다.
이후 조 교수의 보고서에는 임신한 쥐가 새끼를 잃거나 이온이 없는 순수한 물을 이용한 실험 결과를 빼는 등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조 교수는 검찰에 이송되는 중 "피해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는 기자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답했습니다.
누리꾼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강한 반발을 드러냈습니다.
youn**** 누리꾼은 "돈에 명예를 판건지 처음부터 돈의 노예였던건지…"라며 씁쓸한 심경을 보였고, keif****는 "독성학 최고권위 교수가 1,200 만원에 그 권위와 자신의 명예를 위협받는 행동을 하려할까요, 혹시 다른 이득을 취한 것이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며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ba11**** 역시 "조 교수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어린 생명과 그 부모가 죽었다. 이제 라도 용서를 빌고 죄를 뉘우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 교수측은 "애초 부정한 청탁 자체가 없다"면서 "연구용역비 유용 혐의도 학계 관행을 오해한 데 따른 것이다"라며 '옥시 보고서 조작' 논란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옥시에게 유리하게 보고서를 작성해 준 서울대 수의대 조모 교수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7일 "조 교수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칠 염려가 있다"면서 "부정청사, 증거조작, 사기혐의로 조 교수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옥시측은 지난 2011년 10월 조 교수에게 연구용역비 2억5천만원을 주고 가습기 살균제 폐손상 위험요인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독성 실험을 요청했습니다.
실험 결과 임신 쥐 15마리 중 13마리가 사산하면서 독성이 확인됐고, 이에 옥시측은 조 교수에게 "두 번째 실험에서는 보고서를 유리하게 작성해주길 바란다"며 자문료 명목으로 400만원씩 총 세 차례에 걸쳐 1천200만원을 개인 계좌로 입금했습니다.
이후 조 교수의 보고서에는 임신한 쥐가 새끼를 잃거나 이온이 없는 순수한 물을 이용한 실험 결과를 빼는 등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조 교수는 검찰에 이송되는 중 "피해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는 기자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답했습니다.
누리꾼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강한 반발을 드러냈습니다.
youn**** 누리꾼은 "돈에 명예를 판건지 처음부터 돈의 노예였던건지…"라며 씁쓸한 심경을 보였고, keif****는 "독성학 최고권위 교수가 1,200 만원에 그 권위와 자신의 명예를 위협받는 행동을 하려할까요, 혹시 다른 이득을 취한 것이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며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ba11**** 역시 "조 교수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어린 생명과 그 부모가 죽었다. 이제 라도 용서를 빌고 죄를 뉘우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 교수측은 "애초 부정한 청탁 자체가 없다"면서 "연구용역비 유용 혐의도 학계 관행을 오해한 데 따른 것이다"라며 '옥시 보고서 조작' 논란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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