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조각은 같은 크기일까, 다른 크기일까?”
최근 영국의 한 매체는 같은 크기의 두 조각이 ‘착시현상’으로 인해 다른 크기로 보이는 신기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나무로 만든 장난감 기차 레일 두 개가 위 아래로 놓여 있다.
눈으로 보면 아래 쪽 레일이 위 쪽에 놓인 레일보다 길지만, 아래 쪽 레일을 위 쪽 레일 위에 포개어 놓자 두 레일의 길이는 같다.
다시 위에 놓았던 레일을 다시 아래에 놓자, 같은 길이인 것이 확실한데도 길이가 다르게 보인다.
영상을 게재한 트위터 사용자 마크 세틀은 이러한 착시현상을 ‘제스트로 현상(Jastrow illusion)’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제스트로 현상’은 미국의 심리학자 조셉 제스트로가 1892년에 발견한 착시 현상으로 알려진 바 있다.
독일 프라이버그 대학교 의학 센터의 마이클 바흐 심리학 교수는 ‘제스트로 현상’에 대해 “두 곡면과 두 직선, 총 네 면으로 이루어진 똑같은 크기의 두 도형을 위아래로 나란히 놓으면, 우리 뇌는 밑에 놓인 도형의 길이가 위에 놓인 도형의 길이보다 더 길다고 인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영상 속 밑에 놓인 레일이 위에 놓인 레일보다 카메라 렌즈로 인해 가깝게 찍혔기 때문에 원근법이 작용해 아래 레일이 더 길어 보일 수 있다”며 “만약 아래 놓인 레일이 좀 더 오른쪽을 향해 놓인다면 두 물체의 크기가 같아 보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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