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부터 국무총리에 이르기까지 전체 공무원의 세전 평균연봉이 5892만원으로 집계됐다. 2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2016년도 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은 작년보다 2.8% 많아진 491만원으로 관보에 고시됐다.
기준소득월액이란 매월 공무원연금 기여금(부담액)과 수령액을 계산하는 기준이 되는 소득금액으로 지난해 1∼12월에 근무한 공무원 100만여 명(중앙·지방공무원, 헌법기관 공무원)의 세전 연간 총소득 평균을 12로 나눈 값이다. 준소득월액에 도서 등 각종 물품 구매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복지포인트까지 합하면 사실상 공무원이 받는 총보수에 해당한다.
공무원 전체의 평균 기준소득월액은 2011년 395만원에서 2013년 435만원으로, 지난해 467만원으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는 490만원을 넘었다. 기준소득월액만 놓고 보면 공무원의 평균연봉은 5892만원 수준이다. 복지포인트는 별도다. 다만 이 금액은 모든 공무원이 받는 과세전 총소득의 평균치이기 때문에 중간값(모든 공무원의 총소득을 일렬로 세울 때 중간에 해당하는 값)과는 다르고 대다수의 공무원이 받는 금액 보다는 높게 나타난 수치다.
실제 9급 1호봉의 세전 급여는 봉급과 각종 수당 등을 합치면 200만원 선이지만 장관급은 봉급만 1000만원이 넘는다. 또 일반적으로 장기근속자가 많은 교직원, 위험수당이 많은 경찰 등이 상대적으로 총급여가 많고 일반직 공무원은 적은 편이다. 복지포인트까지 고려하면 중앙행정기관보다는 자치단체 공무원이 약간 더 높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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