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6일이 임시공휴일로 정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대한상공회의소가 5일 어린이날과 주말 사이에 낀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고 건의하자, 정부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임시공휴일로 확정되면 관공서와 공공기관, 학교 등은 하루 쉬며 기업체와 개인사업자는 자체적으로 휴무 여부를 결정한다. 업무를 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임시공휴일에는 바뀌는 것들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1. 영업 안하는 은행들…만기 9일로 연장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오는 6일이 임시공휴일로 확정될 경우 영업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출 만기가 6일일 경우 만기가 9일로 연장된다. 연체 이자는 부과되지 않는다.
예금 만기도 똑같이 9일로 연장된다. 6~8일의 예금 이자는 약정 이율로 계산한다.
자동화기기(ATM)을 이용시 붙는 수수료는 평일 기준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임시공휴일이 전국 모든 근로자에게 적용되지 않는 만큼 일부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2. 임시공휴일에 출근하면 휴일수당?
임시공휴일은 법정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각 회사의 취업규칙에 따라 휴일수당 지급 여부가 결정된다.
회사마다 다르게 정하는 취업규칙엔 휴일에 대한 규정이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 국경일, 근로자의 날을 휴일로 정하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기타 회사에서 정하는 날 또는 정부에서 정한 임시공휴일’을 포함하기도 한다.
취업규칙에 임시공휴일이 휴일로 지정돼있다면 회사는 이날 출근한 근로자에게 휴일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일당의 150%를 더 줘야 한다. 일당이 10만원이라면 15만원이 추가된 25만원을 받는 셈이다.
3. 병원은 휴일진료 가산금 30%를 붙일까
임시공휴일을 일반 휴일로 간주하고 가산금을 붙이는 것은 각 병원이 자체 결정한다. 아직 임시공휴일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가산금 추가 여부도 확실치 않다. 진료가 예정돼있다면 해당 병원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지난해 광복절을 앞두고 14일이 갑작스럽게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을 때 주요 대학병원들은 휴일 진료 가산금을 받지 않았다. 사전 예약한 환자들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4. 연휴기간 열리는 페스티벌은
연휴가 껴있다보니 이날 열리는 행사도 여럿이다. 야외 음악축제인 ‘2016 월드 DJ페스티벌’은 6~8일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개최된다. 주요 행사 내용은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공연과 캠핑 등이다.
난지 한강공원에서는 ‘2016 크로스로드 페스티벌’이 열린다. 6일은 전야제 형식으로 케니 지, 상상밴드, 박기영 등이 출연한다. 이어 7일과 8일에도 공연이 이어진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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