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민들의 ‘사랑 고백’을 위해 두발 벗고 나섰다.
지난 19일 서울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청계천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청계천 ○○사랑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청계천 ○○사랑 이벤트’는 청계천 두물 다리 아래 설치된 청혼의 벽에서 가족, 친구, 연인, 선생님 등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행사다.
해당 행사는 5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한다. 사용료는 무료다.
‘청혼의 벽’은 지난 2008년 개장해 대형 스크린에 신청자가 제작한 영상이나 메시지 등을 띄워 청혼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그동안 프러포즈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행사에 선정된 이는 ‘청혼의 벽’ 두물 다리에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편지 낭독, 노래 등의 이벤트를 마련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벤트에 뽑힌 이들에게 소정의 상품과 포토존 기념촬영도 제공할 예정이다.
손병일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처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사랑과 감사를 표현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어서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청계천 청혼의 벽에서 많은 분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계천 OO사랑’이벤트 참가신청은 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를 통해 오는 24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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