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닭’(한 사람당 치킨 한 마리) ‘치킨 공화국’ ‘치맥’(치킨과 맥주)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을 만큼 대한민국의 대표적 먹거리로 자리 잡은 치킨.
그러나 건강을 위해서는 1인 1닭을 지양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가 발표한 배달·테이크 아웃 음식 나트륨 함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형 프랜차이즈의 치킨 한 마리를 모두 섭취할 시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12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에서 판매되는 배달음식(피자·치킨·햄버거 등 6품목, 총 150종)의 나트륨 함량에 대해 조사했다. 영양성분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대형 프랜차이즈 치킨의 경우 100g당 나트륨 함량이 평균 370.8㎎으로 나타났다. 1마리의 치킨을 다 먹게 된다면 평균 2052.1㎎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셈이다.
한국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 허용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성인은 2000㎎, 어린이는 1800㎎ 이하다.
양념치킨을 먹거나 소금에 절인 무와 함께 치킨을 먹을 경우 총 2052.1mg의 나트륨보다 더 많은 양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된다.
서울시는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소비자정보를 제공하고 산업체, 음식점, 단체급식소 등에서 모두 노력해야 한다”면서 “외식을 할 때 과식을 피하고, 곁들이는 음식으로 신선한 샐러드 등 칼륨 함량이 높은 식품을 같이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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