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다큐 숨] 싸리나무 진액 숨겨진 효능…아토피에 탁월!
최근 방송된 MBN '리얼다큐 숨'에서는 빗자루 나무로 알려진 싸리나무의 진액을 채취하는 과정이 전파를 탔습니다.
곁에만 있어도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불기운이 가득한 왕겨를 걷어내면,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황토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황토 속에 귀하디귀하다는 참 싸리나무 진액이 있습니다.
"진액이 잘 만들어졌냐"라는 제작진의 물음에 싸리나무 채취 경력 10년인 이정일 씨는 "뭐든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라며 "잘되길 바라야죠"라고 덤덤하게 대답합니다.
엎어놨던 항아리를 조심스럽게 들어 올리자 항아리 바닥에 맑은 액체가 보입니다.
이정일 씨는 "양이 꽤 잘 나왔다"라며 "나무가 머금고 있는 수분의 함량이라든지, 불을 때는 과정에서도 바람이 분다든지 하는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양이 일정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항아리 가득 참 싸리나무를 채워도 얻을 수 있는 진액은 채 1L가 안 됩니다.
참 싸리나무 진액은 들이는 수고와 정성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양이 적어 그만큼 귀하게 여겨집니다.
오랜 시간 황토 속에서 고열로 구워 싸리나무 속 진액과 수분이 모두 빠져나온 상태에서 굳이 거름망에 한 번 더 걸러내는 이정일 씨.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이게 액체나 수증기로 변하면 미세한 찌꺼기들이 밑으로 빠져나온다"라며 "그래서 1차로 거르고 2차고 다시 거른다"고 설명합니다.
2차로 거를 때, 우리나라 전통 옥기인 소줏고리를 사용해 맑은 진액을 얻습니다.
솥에 진액을 넣고 불을 지펴 열을 가하면 진액이 증발해 윗부분으로 올라갑니다.
이때 소줏고리 위에 담긴 물에 다 온도가 내려간 진액은 수증기로 변해 관을 타고 떨어집니다.
이 방법은 참 싸리나무 진액의 증류만 담다 보니 극히 적은 양만 얻을 수 있습니다.
2번째 증류과정을 거치면 맑고 투명한 참 싸리나무 진액만 남게 됩니다.
이렇게 얻은 참 싸리나무 진액은 1년 정도의 숙성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완성됩니다.
이정일 씨는 "1년 정도 숙성되어야 불냄새라고 하는 화독내가 없다 진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숙성이 완료된 참 싸리나무 진액은 100mL에 2만 원으로 피부 면역력을 키우고 아토피나 알레르기에 효능이 탁월하다고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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