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여파로 기업의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퇴사 압박 등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인구직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최근 직장인 751명을 대상으로 직장에서 ‘퇴사 압박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 설문한 결과, 과반수를 크게 웃도는 82.8%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 10명 중 7명은 ‘평소 회사로부터 퇴출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며 회사생활을 한다’(69.4%)고 답했다.
퇴사 압박을 받고 있다고 느낀 이유로는 25.2%가 ‘평소보다 과도한 업무지시’를 꼽았다. 다음으로 ‘업무와 관련 없는 타부서 발령’(20.4%), ‘승진누락·연봉삭감 등 인사상 불이익’(19.2%), ‘담당업무에서 철저히 배제’(14%), ‘단체활동 제외 등 은근한 왕따’(13%), ‘인사팀 상사와의 잦은 면담’(8.2%)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퇴사 압박을 받은 직급은 사원이 29.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대리(24.4%), 과장(22.6%), 부장 이상 임원(12.4%), 차장(11%) 순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구조조정의 1순위가 40~50대 중장년층이었던 예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20~30대의 젊은 사원급 직원까지 퇴사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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