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사립고교 졸업식에서 학교 이사장이 “대학 진학에 다소 실망했다”고 말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해당 이사장이 “발언 내용이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승제 은광여고 이사장은 졸업식 축사와 관련해 “교육적인 취지로 얘기했는데 다소 잘못 이해된 부분이 있다”며 “서울대를 많이 못 보낸 것은 실망스럽지만 그건 학교 잘못이다. 여러분들 3년간 고생 많았다는 뜻으로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예년보다 서울대를 많이 못 갔다고 나무란 것은 아니었다”며 “오히려 우리 학교는 현역 여성 법조인들이 가장 많고, 송혜교 등 이름 있는 연예인 출신도 다수여서 오히려 자긍심을 가지라는 의미”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200억 원을 학교에 투자했다'는 발언에 대해 김 이사장은 "낙후된 학교시설을 개선하고, 교사들 견문을 넓히기 위해 해마다 많은 돈을 들여 해외 연수를 보냈다”며 “이런 뼈를 깎는 노력 끝에 인수 후 몇 년 만에 명문고교로 탈바꿈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이사장은 “평소 ‘꿈, 실력 향상, 성취’ 3가지를 신입생들에게 강조한다”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 속에 학생들이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다면 이는 곧 교육자로서도 큰 기쁨이 아니겠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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