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한 쇼핑 주의…피해 3년간 7배 증가

【 앵커멘트 】
요즘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즉 SNS에서 물건을 파는 쇼핑몰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정식 인터넷 사이트가 있는 쇼핑몰보다 구매할 때 더 주의해야 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방 사진이 가득한 핸드백 판매 블로그입니다.

그런데 카카오톡을 통해 주문하라고만 공지돼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물건값을 계좌로 보낸 뒤 전화를 걸어보니, 이렇게 착신이 금지돼 있습니다."

돈만 받고 잠적한 사기입니다.

유명 SNS에 있는 다른 쇼핑몰은 환불은 안 되고 교환도 적립금으로만 가능하다며 배짱을 부립니다.

이런 SNS에 있는 쇼핑몰의 사기는 최근 3년 동안 7배나 급증했습니다.

반품이나 환불을 거절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 인터뷰(☎) : SNS 쇼핑몰 피해자
- "교환을 요구했더니 소재의 특성상 교환이 안 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정식 사이트가 있고 사업자 등록도 필수인 인터넷 쇼핑몰과 달리 SNS에 있는 쇼핑몰은 개인이 소규모로 운영하는 곳이 많아 소비자의 법적 권리인 교환과 환불을 무시하는 곳이 많습니다.

피해를 줄이려면 각자가 꼼꼼히 따져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정지연 /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주소나 연락처 통신판매신고번호 등 사업자 정보가 제대로 표시돼 있고 교환이나 환불정책 같은 소비자 보호 정책이 제대로 이행되는…."

그래도 피해를 봤다면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등에 전화해 전문가의 도움을 얻는 게 좋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