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선발 규모를 사상 최대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은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또는 전문대학 출신들이 학교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는데, 그동안 공직 다양성을 위한 유력한 제도로 평가받아왔다.
2013년에는 119명을 뽑았고 2014년에는 140명을 선발했는데, 내년에는 14개 직렬에서 올 해 보다 10명 늘어난 총 160명을 뽑는다. 세부적으로는 행정 30명, 회계 22명, 세무 25명, 농업 20명 계리(計理) 20명 등이 예정돼 있다.
원서는 소속 학교에서 자격을 갖춘 학생을 선발해서 추천하게 된다. 개별 접수는 불가능하고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전문대학에서 각 학과성적 상위 30% 이내에 해당하는 등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경우 기관별로 5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7월 하순께 예정돼 있고 필기시험(국어, 한국사, 영어)과 면접을 거쳐 내년 11월 초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황서종 인사혁신처 차장은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채용제도는 공무원에게 필요한 소명의식과 직무역량을 갖춘 내고장 우수 인재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이를 위해 특정 시·도의 합격자 수가 20%를 넘지 못하도록 지역균형선발제를 적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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