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월 우리나라 연안의 수온이 평년보다 1∼3도 높고, 잦은 한파가 찾아와 수온 변화가 클 것으로 예측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30일 수치모델에 기반을 둔 해양변동예측 시스템으로 분석한 결과 새해 1월 동해는 1도 내외, 서해와 남해는 약 1∼3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표층의 수온은 먼바다의 경우 동·서·남해 모두 평년보다 높고, 육지와 가까운 연안역의 경우 서해와 남해를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산과학원은 동해의 표층수온은 월평균 15.8도, 수심이 얕은 서해는 11.7도, 남해 연안은 17.5도로 예상했다.
하지만 북극 얼음 면적의 급격한 감소와 북극 진동의 영향으로 한파가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커 수온의 변화도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서영상 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장은 “엘니뇨가 강하게 발생했고 시베리아 고기압이 평년보다 약화된 영향으로 연안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며 “일시적인 한파에 의해 수온이 급강하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해양레포츠를 즐기는 사람이나 어업인들은 실시간 제공하는 수온 속보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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