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새정치민주연합의 탈당 사태와 관련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인물이 바로 김한길 전 대표입니다. 그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뉴스피플에서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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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4선·서울 광진갑)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전 문화관광부 장관
-앵커
이렇게 이른 아침에 쳐들어와서 죄송합니다.
=이런 경우는 흔치 않죠.
-앵커
안철수 의원이 탈당을 한다, 안 한다. 이런 얘기 나왔을 때 어떤 기분이셨을까 궁금했어요. 안 의원을 데리고 온 게 우리 김 의원님이시잖아요.
=총선을 몇 달 앞둔 시점에서 큰일 났구나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7.30 때 어쨌든 패배를 인정하시고 내려오셨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문 대표 같은 경우는 계속 연이어 참패인데도 버티고 있단 말이에요.
=야권에는 전통처럼 선거 결과에 당 대표가 책임지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문 대표가 패배했다는 선거들이 큰 선거는 아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으로 물러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말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총선을 불과 몇 달 앞둔 시점에서 당이 이런 큰 혼란에 휩싸여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누군가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다. 밖에 있는 분들과의 통합을 말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당의 지도부 체제가 바뀔 수밖에 없다. 문 대표가 야권의 승리를 위해서는 결단하실 필요가 있다.
-앵커
만약 지금 문 대표가 하고 있는 대로 정면 돌파를 그대로 하겠다, 만약에 이 체제를 그대로 갖고 가겠다, 하면….
=제 역할이 총선을 앞두고 있는 지금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있고, 그 고민이 점점 더 깊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안 의원이 나갈 때 사실 너무 말을 아끼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안철수 전 대표가 탈당을 발표하기 직전까지 문재인 대표와도 많은 얘기를 했고요.
-앵커
직접이요?
=네. 안 대표하고도….
-앵커
그러면 문 대표가 혁신 전당대회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거고요? 받아 들였어야 한다고….
=그렇습니다.
-앵커
안철수 전 대표가 나가면서 사실 이제 지금 새정치의 굉장히 큰 풍파 일으키고 지금 나간 거잖아요.
=안철수 의원이 평지풍파를 일으켰다고 보는 것은 잘못된 거예요. 문재인 대표가 느닷없이 문안박 체제라는 삼두 지도부를 제안했기 때문에 안철수 의원이 고민했던 것이고 우리 당 대표의 권력을 분할해서 특정인들에게 양도하겠다, 양도할 권한이 대표에게 없습니다.
-앵커
의원님께서 아까 탈당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계신다고 했는데, 만약에 하신다면 안 의원과 손잡을 수도 있는 건가요?
=글쎄, 만약에 안철수 대표와의 새로운 가능성을 키워나가는 것밖에 없다고 결론난다면 그렇게 할 것입니다.
-앵커
혹시 그러면 그런 이야기를 나누신 적이 있나요? 안 의원과.
=(안철수 의원과) 같이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지금도 계속해서 탈당 이후에 연락을 하고 계시고 의견을 나누고 계시다고요?
=물론이죠. 탈당하면 원수가 된 것 아니잖아요.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의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 예상을 하시는지요.
=안철수 대표와 제가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하면서 이런 당으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당과 지금 너무나 다른 당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공동창업자로 불리는 안철수 의원이 탈당까지 결심하지 않으면 안 됐을까.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넉 달 뒤쯤에 우리가 맞닥뜨려야 할 결과를 놓고 생각해보면 밤에 잠이 오지 않죠.
이처럼 새정치민주연합의 탈당 사태와 관련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인물이 바로 김한길 전 대표입니다. 그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뉴스피플에서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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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4선·서울 광진갑)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전 문화관광부 장관
-앵커
이렇게 이른 아침에 쳐들어와서 죄송합니다.
=이런 경우는 흔치 않죠.
-앵커
안철수 의원이 탈당을 한다, 안 한다. 이런 얘기 나왔을 때 어떤 기분이셨을까 궁금했어요. 안 의원을 데리고 온 게 우리 김 의원님이시잖아요.
=총선을 몇 달 앞둔 시점에서 큰일 났구나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7.30 때 어쨌든 패배를 인정하시고 내려오셨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문 대표 같은 경우는 계속 연이어 참패인데도 버티고 있단 말이에요.
=야권에는 전통처럼 선거 결과에 당 대표가 책임지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문 대표가 패배했다는 선거들이 큰 선거는 아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으로 물러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말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총선을 불과 몇 달 앞둔 시점에서 당이 이런 큰 혼란에 휩싸여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누군가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다. 밖에 있는 분들과의 통합을 말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당의 지도부 체제가 바뀔 수밖에 없다. 문 대표가 야권의 승리를 위해서는 결단하실 필요가 있다.
-앵커
만약 지금 문 대표가 하고 있는 대로 정면 돌파를 그대로 하겠다, 만약에 이 체제를 그대로 갖고 가겠다, 하면….
=제 역할이 총선을 앞두고 있는 지금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있고, 그 고민이 점점 더 깊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안 의원이 나갈 때 사실 너무 말을 아끼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안철수 전 대표가 탈당을 발표하기 직전까지 문재인 대표와도 많은 얘기를 했고요.
-앵커
직접이요?
=네. 안 대표하고도….
-앵커
그러면 문 대표가 혁신 전당대회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거고요? 받아 들였어야 한다고….
=그렇습니다.
-앵커
안철수 전 대표가 나가면서 사실 이제 지금 새정치의 굉장히 큰 풍파 일으키고 지금 나간 거잖아요.
=안철수 의원이 평지풍파를 일으켰다고 보는 것은 잘못된 거예요. 문재인 대표가 느닷없이 문안박 체제라는 삼두 지도부를 제안했기 때문에 안철수 의원이 고민했던 것이고 우리 당 대표의 권력을 분할해서 특정인들에게 양도하겠다, 양도할 권한이 대표에게 없습니다.
-앵커
의원님께서 아까 탈당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계신다고 했는데, 만약에 하신다면 안 의원과 손잡을 수도 있는 건가요?
=글쎄, 만약에 안철수 대표와의 새로운 가능성을 키워나가는 것밖에 없다고 결론난다면 그렇게 할 것입니다.
-앵커
혹시 그러면 그런 이야기를 나누신 적이 있나요? 안 의원과.
=(안철수 의원과) 같이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지금도 계속해서 탈당 이후에 연락을 하고 계시고 의견을 나누고 계시다고요?
=물론이죠. 탈당하면 원수가 된 것 아니잖아요.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의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 예상을 하시는지요.
=안철수 대표와 제가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하면서 이런 당으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당과 지금 너무나 다른 당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공동창업자로 불리는 안철수 의원이 탈당까지 결심하지 않으면 안 됐을까.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넉 달 뒤쯤에 우리가 맞닥뜨려야 할 결과를 놓고 생각해보면 밤에 잠이 오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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