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가 주로 감정을 공유하는 수단을 조사한 결과 ‘메신저’가 ‘만나서 대화’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20~30대 미혼남녀 389명(남성 183명, 여성 206명)을 대상으로 ‘미혼남녀 공감’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혼남녀의 75.1%는 ‘다른 사람들과 감정 공유를 많이 한다’고 답했으며, 감정공유 수단 1위로 ‘메신저’(51.7%)를 꼽았다. 이어 ‘직접 만나서 대화’(16.5%), ‘SNS에 게재’(14.7%) 순이었다.
미혼남녀 10명 중 9명(91.3%)은 다른 사람에게 공감을 얻기 위해 감정을 과장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남성의 경우 ‘주목을 받고 싶어서’(44.8%), 여성의 경우 ‘감정을 숨김없이 전달하기 위해’(41.4%)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꼽았다.
희로애락(喜怒哀樂)의 감정을 가장 공유하고 싶은 사람으로는 남성의 경우 ‘친구’라는 답변(50.3%)이 과반을 차지했으며 여성은 ‘연인’(43.7%)을 가장 많이 꼽았다. 미혼남녀 중 ‘불특정 다수’라고 답한 비율도 10%를 차지해 SNS의 활성화를 대변했다.
남성은 감정을 공유할 때 상대에게 ‘딱히 어떤 반응을 바라지 않는다’(44.8%)고 답한 반면 여성은 ‘상대가 나와 같은 감정 표현을 해주길 바란다’(47.6%)고 답해 남녀간 인식 차이를 보였다. 가장 공유하고 싶은 감정은 ‘기쁨’(29.3%)이었으며 ‘재미’(25.7%), ‘우울’(16.7%), ‘화’(10.3%), ‘감동’(6.2%) 등이 뒤를 이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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