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5월 제7차 당대회 앞두고 대내적으로 국방력 과시용
- 美의 '전략군' 제재에 대한 반발…'평화협정 체결' 압박용
- 12·11 당국회담 앞두고 협상 주도권 잡으려는 의도 분석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수소폭탄 보유' 발언을 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1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은 평양 평천혁명사적지를 시찰한 자리에서 "우리 수령님(김일성 주석)께서 이곳에서 울리신 역사의 총성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 조국은 자위의 핵탄, 수소탄(수소폭탄)의 거대한 폭음을 울릴 수 있는 강대한 핵보유국으로 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 제1위원장이 '수소폭탄 보유'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하면서 그의 언급에는 특정한 의도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물론 김 제1위원장의 '수소폭탄 보유' 발언을 액면 그대로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우세합니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해석하기 애매하지만 기술적으로 북한이 수소폭탄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현재 개발 중이라고 봐야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먼저 북한 전문가 사이에서는 내년 5월의 노동당 7차 대회를 앞두고 주민들에게 국방력을 과시하고 체제의 안정성을 유도하기 위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내년 큰 행사를 앞두고 주민들에게 자신의 국방 관련 업적을 자랑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김정은은 자주 수소폭탄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미국이 대량파괴무기(WMD) 개발 및 인권 상황 등을 이유로 북한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는 데 대한 반발이자, 핵개발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미국에 대해 평화협정 체결을 압박하기 위한 계산된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부대를 지휘 총괄하는 '전략군'(Strategic Rocket Force)을 전격적으로 제재 대상에 지정하는 등 북한의 핵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수소폭탄을 거론함으로써 북한은 '우리의 핵 기술이 이만큼 발전했으니 빨리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편이 좋다'는 메시지를 미국에 던지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도 "미국에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김정은이 수소폭탄 기술을 과장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11일 개성에서 열리는 남북 차관급 당국회담을 앞두고 의제 선정 등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 美의 '전략군' 제재에 대한 반발…'평화협정 체결' 압박용
- 12·11 당국회담 앞두고 협상 주도권 잡으려는 의도 분석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수소폭탄 보유' 발언을 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1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은 평양 평천혁명사적지를 시찰한 자리에서 "우리 수령님(김일성 주석)께서 이곳에서 울리신 역사의 총성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 조국은 자위의 핵탄, 수소탄(수소폭탄)의 거대한 폭음을 울릴 수 있는 강대한 핵보유국으로 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 제1위원장이 '수소폭탄 보유'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하면서 그의 언급에는 특정한 의도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물론 김 제1위원장의 '수소폭탄 보유' 발언을 액면 그대로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우세합니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해석하기 애매하지만 기술적으로 북한이 수소폭탄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현재 개발 중이라고 봐야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먼저 북한 전문가 사이에서는 내년 5월의 노동당 7차 대회를 앞두고 주민들에게 국방력을 과시하고 체제의 안정성을 유도하기 위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내년 큰 행사를 앞두고 주민들에게 자신의 국방 관련 업적을 자랑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김정은은 자주 수소폭탄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미국이 대량파괴무기(WMD) 개발 및 인권 상황 등을 이유로 북한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는 데 대한 반발이자, 핵개발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미국에 대해 평화협정 체결을 압박하기 위한 계산된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부대를 지휘 총괄하는 '전략군'(Strategic Rocket Force)을 전격적으로 제재 대상에 지정하는 등 북한의 핵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수소폭탄을 거론함으로써 북한은 '우리의 핵 기술이 이만큼 발전했으니 빨리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편이 좋다'는 메시지를 미국에 던지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도 "미국에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김정은이 수소폭탄 기술을 과장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11일 개성에서 열리는 남북 차관급 당국회담을 앞두고 의제 선정 등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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