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배동 사당역 일대에 환승센터 건립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사당역세권 교통환승체계 개선을 위한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10만t 규모의 빗물 저류조 조성을 위해 서울메트로에게 시유지인 방배동 공영주차장 1만4389㎥를 현물출자하는 내용의 내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최근 서울시의회에 제안했다. 계획안은 현재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통과돼 본의회 의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당초 서울메트로는 시에서 시유지를 제공하면 지하 9층·지상 26층 규모의 환승센터를 건립하고 임대 등의 부대사업을 통해 올린 수익으로 지하철 시설 개선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시가 유상매각 원칙을 고수하면서 건립계획이 공전하다가 현물출자 방안이 나오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서울메트로는 1629억원 규모의 현물출자안이 통과되는대로 오는 2022년께 완공을 목표로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사는 환승센터가 완공되면 버스-지하철 간 환승시간이 1.1분 단축되고 환승거리도 66.9m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또 행복주택 건립을 위해 SH공사에 방화동·수서동 시유지를 현물출자하는 것도 계획안에 함께 포함시켰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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